산을 오르는 일은 단순한 운동 그 이상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우리는 삶의 중요한 진리를 깨닫는다. 특히 목표의 중요성과 자신만의 페이스로 가는 것의 의미를 깊이 느끼게 된다.
등산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가진다. 그러나 막상 산을 오르다 보면 가파른 경사와 거친 길이 우리를 시험한다. 숨이 차오르고 다리가 무거워질 때마다 "내가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나만의 속도를 지키는 것이다.
산에서는 빠르게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천히 한 발씩 내딛는 사람도 있다. 남들을 따라 무리하게 속도를 내다 보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페이스로 꾸준히 나아가면 결국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가느냐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속도로 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다.
삶도 이와 같다. 주변의 속도에 휘둘리기보다 나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페이스로 나아가야 한다. 때론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잃지 않고 나의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산의 정상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결코 빠른 속도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간 끝에 얻어지는 값진 결과다. 등산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목표를 잃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라. 그러면 언젠가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