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정치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이 정치관리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정치는 더 이상 정치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늘날의 민주사회에서는 정치란 곧 국민의 삶을 결정짓는 핵심 시스템이며, 이를 외면하거나 방치하는 순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 따라서 국민이 단순한 수동적 유권자가 아니라 ‘정치관리자’로서 주체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고도 절박하다.
첫째, 정치는 우리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법 하나가 바뀌면 세금이 달라지고, 복지 수준이 달라지며, 교육과 노동환경, 의료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이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많은 국민은 “정치는 복잡하다”, “정치는 믿을 수 없다”며 스스로 정치로부터 거리를 둔다. 하지만 정작 정치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정치인보다 국민이다. 이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은 정치의 흐름을 감시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관리자’의 책임을 자각해야 한다.
둘째, 권력은 감시받을 때 비로소 공공성을 지닌다. 정치는 권력을 다루는 영역이며, 권력은 언제나 부패의 유혹에 노출된다. 역사적으로도 국민의 관심이 줄어들고 정치 참여가 약화될수록 특정 계층이나 집단이 정치 시스템을 사유화해온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려면 국민이 스스로 정치의 감시자이자 관리자 역할을 해야 한다. 즉, 투표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의 공약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법안 통과 과정을 지켜보며, 여론을 형성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
셋째, 정치 무관심은 곧 기득권 강화로 이어진다. 국민이 정치에서 눈을 돌리는 동안, 기득권은 조직화되고 정교화된 로비와 권력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반면, 일반 국민은 정치적 의사결정에서 배제되고, 그 피해는 다시 서민층에 집중된다. 이는 불평등 구조를 더욱 심화시키며, 민주주의의 본래 취지를 무력화시킨다. 국민 개개인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행위는 단지 권리 차원을 넘어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는 ‘관리하는 시민’ 위에 세워진다.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와 자유는 정치적 무관심 속에서는 공허한 문구에 불과하다. 정치관리자로서의 시민은 그 권리를 현실로 만드는 핵심 동력이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국회 회의록을 볼 수 있고, 입법 절차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시대다. 이제 필요한 것은 각성된 시민의 참여뿐이다.
정치는 우리 삶의 거울이다.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곧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손에 맡기기엔 정치의 무게는 너무 크고, 그 결과는 너무 깊다. 우리가 바로 정치관리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당신은 "정치관리자" or "정치노예" 어느쪽을 선택하겠습니까?!
